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주요하게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나라마다 문화와 생활방식이 다른 만큼, 어떤 행동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이 정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월 1회 수준의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가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센터 운영 여건과 관련해서는 공간 부족 문제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양한 교육과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 여건도 부족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센터 측은 외국인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공간은 매우 부족하다며, 단순 교육뿐 아니라 가족 프로그램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독립 건물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상경 예비후보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충남의 소중한 학생인 만큼 교육의 출발선에서 소외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며 “독립 건물 확보 전까지라도 천안시 청소년재단 등 지역 공공자원을 연계해 센터가 보다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예비후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공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당선된다면 관련 부서와 함께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F1 동반비자 문제로 인한 생활상의 어려움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동반비자 소지자의 경우 취업이 제한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자녀 양육 과정에서도 제약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두 예비후보는 비자 제도 자체는 중앙정부 소관이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돌봄·생활 지원은 지방 차원에서도 충분히 보완하고 뒷받침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이규희 예비후보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치유 중심의 접근도 필요하다며 학폭 치유여행 프로그램 구상을 언급했고, 한상경 예비후보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안팎에서 겪는 혼란과 갈등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예방교육과 소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상경 예비후보는 “다문화교육은 특정 가정을 위한 별도의 지원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부모 소통, 지역사회 연계까지 현장의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해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예비후보는 “아이를 키우는 문제는 교육만의 문제도, 행정만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천안시와 교육이 함께 움직여야 다문화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