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SB 김정훈기자]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천안종합운동장의 적극적인 개방과 활용'을 주제로 주경기장 운영 방식의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25년 된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운영 방식을 시민 중심으로 혁신해 체육 복지를 실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2만 6천석 규모의 주경기장은 천안시티FC 홈경기를 포함해 연간 16경기 정도의 대관 외에는 문이 닫혀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최근 시민들의 체육활동 트렌드가 관람·대관 중심에서 러닝과 트레일러닝 등 일상적 생활체육으로 바뀌고 있지만, 정규 트랙을 이용하고 싶은 인근 주민들의 접근은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FC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이 "잔디는 보호하고, 트랙은 개방한다"는 운영 원칙으로 공공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는 사례와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신규 투자 없이 운영 방식의 재설계만으로 시민 체육 복지를 혁신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5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남문과 북문을 상시 개방해 트랙을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제공한다. 접근성이 좋은 두 출입구를 무인 개방형 게이트로 지정하면 별도의 관리 인력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둘째, 이동식 펜스나 로프형 구조물로 트랙과 천연잔디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도시공사와 구단 간 사전 협의를 통해 잔디 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정한다.
셋째, 야간에는 고조도 조명 대신 저조도 부분조명만 가동해 전력 낭비를 줄이고, 사각지대에는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해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원칙에 따른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넷째, 보조경기장과 연계한 '천안 러닝 클러스터' 거점화를 추진한다. 주경기장 트랙은 정규 페이스 트레이닝 코스로, 보조경기장은 초보자·가족단위·동호회용 공간으로 역할을 분산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비시즌 기간을 활용한 계절별 체육 이벤트도 기획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다섯째, 트랙 내 QR코드 체크포인트를 설치해 러닝앱과 연동, 거리와 기록을 자동 관리하고 누적 운동 거리에 따라 천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스마트 건강 챌린지'를 제안했다.
유 의원은 "이번 제안은 대규모 예산 사업이 아니라 기존 자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행정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집행부에 천안도시공사 운영 규정 내 '상시개방 운영조항' 신설과 천안시티FC와의 협의, 배상책임보험 마련 등 후속 행정 절차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이 사업이 실제 시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